육아 라이프/유아식 레시피&재료 공부

아기 이유식, 반찬에 잡곡이 좋은 이유

슁이 2023. 2. 25. 16:55

오늘은 아기 이유식, 유아식에 잡곡을 첨가하는 것이 좋은 이유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잡곡이 몸에 좋은 것은 알고 있으나 어떤 점이 좋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잡곡이 좋은 이유

잡곡은 철분, 아연, 비타민 등을 포함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잡곡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통곡물은 정제된 백미보다 포만감이 좋습니다. 잡곡을 섭취한 아이들은 포만감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간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아기에게 잡곡을 제공하는 경우 거부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적당량을 조금씩 넣어서 먹이다 보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큰 거부감 없이 잡곡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오트밀, 보리, 귀리, 현미 등 모든 잡곡류는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는 10~20% 정도 첨가하고 점차 늘려서 50%까지도 넣을 수 있습니다. 만 5세까지는 100% 잡곡이나 현미만을 먹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오트밀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현미나 백미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성장 발육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퀵오트는 입자가 작아서 따로 불리거나 갈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로 금방 익혀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좋으니 참고해 보세요. 정말 간단하면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에 잡곡 활용하기

초기 단계에서 처음 잡곡을 접하는 아기에게는 잡곡 가루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미, 현미, 검은콩, 퀴노아가루 등 시중에 다양한 잡곡류를 곱게 갈아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에서는 차고, 현미, 옥수수, 기장 등의 잡곡을 갈아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후기 이유식 단계에서는 조금 단단한 잡곡류를 섞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갈고, 익혀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완료기 이유식 시기에는 슈퍼푸드인 귀리를 넣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많고 항산화 작용까지 효과적입니다. 또한 팥은 소화를 도와주고 혈액순환에도 좋아서 활용해 봐도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검은콩 등 대부분의 거칠고 단단한 곡류의 섭취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잡곡을 섞어서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과할 경우에는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를 주의합니다.

 

유아식에 잡곡 활용하기

혼합 잡곡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지만 언제 생산했으며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별 잡곡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날 잡곡을 충분히 불려놓고 아침에 취사하여 잡곡밥을 먹이면 좋습니다. 잡곡밥을 만들 때는 6시간 이상 불린 후 취사하도록 합니다. 아기가 돌 지나서는 현미나 발아현미, 보리, 귀리, 흑미, 퀴노아 등을 넣어 잡곡밥을 만들었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아이밥을 따로 만들지 않고 어른과 함께 먹기 시작합니다. 혹시 어른밥과 따로 만들어주고 싶은 경우에는 밥솥 칸막이를 구매하여 구역을 나누어 2가지로 나눠 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콩을 첨가하는 경우는 미리 물에 불려주면 됩니다. 완두콩 등의 작은 콩은 30분~1시간 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녹두 같은 경우는 하루 종일 담가둡니다. 콩에서 나는 특유의 향 때문에 콩을 안 먹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렌틸콩밥을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살짝 고소한 맛 외에 특별한 맛이나 향이 나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렌틸콩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이 있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혈당 식품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콩을 거부하지 않고 잘 먹는다면 반찬으로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리태콩을 준비하여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넣어서 콩을 끓여줍니다. 이후 끓고 나면 강장을 넣어주면서 계속 졸여가면 됩니다. 콩이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 섞어주면 됩니다. 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남으면 올리고당을 넣어주고 수분이 생기면 다시 또 졸여주면서 콩자반이 완성됩니다. 국물을 졸이면서 국물이나 콩에서 감칠맛이 나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콩을 오랜 시간 불리지 않아도 간단하게 졸여서 만들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영양 가득한 잡곡을 넣어서 이유식, 유아식을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